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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승인···국내는 언제부터?
  • 박광원 기자
  • 등록 2020-12-31 10:45:30
  • 수정 2020-12-31 10: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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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차례 투약 시 효과 90% 달해…한국엔 2∼3월 공급 전망

(사진=아스트라제네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30일(현지시간) 최초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1회분 전체 용량을 두 차례 투약하는 방식에 대해 사용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이번 백신의 경우 앞서1회분과 2회분의 투약 간격을 확대하면 효과가 더 높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1회분의 절반을 우선 투약하고 한 달 후 1회분을 온전히 투약한 참가자들은 예방 효과가 90%로 올라갔으며, 두 차례 모두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한 이들의 예방효과는 62%에 그쳤다. 이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 및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투약 후 코로나19에 걸린 이들 중 심각한 상태로 증상이 악화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핵심 데이터 및 정보 누락 등으로 얼마 전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특히 이미 미국 등에서도 승인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면역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화이자 백신은 면역 효과가 95%, 모더나는 94.5%에 달하는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평균 70.4%에 그쳤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나머지 2개 백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다 보관 및 유통이 편리해 많은 국가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번 백신이 영국에서 승인을 받음에 따라 언제부터 이용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000만명 분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21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에 국내에 들어오는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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