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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월 백신접종 개시···'아스트라제네카 신약' 과연 안전할까
  • 정윤희 기자
  • 등록 2021-01-05 13:04:40
  • 수정 2021-01-05 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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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백신 심사 착수···고위험 대상군 우선 접종

지난 해 정부가 아스타라제네카로부터 도입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이 내달 말 접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백신심사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는 4일 개최된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을 2월 말부터 고위험 대상인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에 대해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AZD1222'의 품목허가 심사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180일 넘게 걸리는 허가심사 처리 기간을 40일 이내로 단축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심사가 완료된다면 정부가 발표한 것과 같이 2월 말 접종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영국을 제외하고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백신을 접종한 사례는 전무하다.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를 확인해 지난해 12월 30일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오는 4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해 임상 분석 결과에서 각종 오류와 핵심 데이터 누락 등으로 신뢰성이 추락한 바 있다.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 허가심사를 통해 조기 백신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도입하기로 한 백신 1,000만명분을 국내 생산시설서 생산할 수 있도록 협의하는 등 조기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백신심사가 문제없이 처리된다면 2월 말 예정됐던 우리 국민에 대한 백신접종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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