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료봉사단체 스포츠닥터스(이사장 허준영, 마이그룹/한국마이팜제약/마이건설/마이디자인 회장)가 지난 2003년 UN 공보국에 NGO로 등록한 후 올해 3월까지 2,800회 이상의 국내외 의료지원을 달성한다. 이 단체는 그동안 의료지원과 봉사활동 뿐 아니라 스포츠와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북한 돕기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촌 생명 살리기를 구호로 내걸고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SDCOIN'(에스디코인)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것을 북한 돕기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허준영 이사장을 만나 스포츠닥터스의 여러 사업과, 특히 북한 지원에 대해 들었다.

△ 국제의료봉사단체인 만큼, 먼저 해외 활동 소개를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단체는 48개 UN 지정 빈민국 등을 중심으로 지구촌 곳곳을 찾아갔습니다. 현재까지 남아공, 베냉, 스와질란드 등 아프리카 전역과 네팔, 라오스, 몽골, 미얀마, 베트남, 중국,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등에 국내 최상의 의료진을 파견해 왔으며, 방문하는 곳마다 현지 정부 기관 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 세계에 뚜렷한 활동 거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방문하는 지역 현지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갖는 등 의료지원에도 한류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2016년 스와질랜드 의료봉사는 현지 국영방송 Swazi TV 저녁 메인뉴스, 유력 신문 SWAZI OBSERVER 1면 톱기사로 다뤄졌으며, 2018년 카자흐스탄 방문시에도 현지 신문에 1면 대서특필됐습니다.

△ 국내 활동 소식도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전국을 누비며 한 주도 쉬지 않습니다. 최근에도 한국수자원공사, 대한개원의협의회, 주요 대학병원들과 전남 곡성, 경기 연천, 경북 군위, 충남 부여, 전남 강진, 전남 함평, 경기 양주, 전북 정읍 등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대한병원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주요 대학병원 등과 손잡고 경북 문경, 전남 강진, 경기 남양주, 전남 고흥 등에서 합동의료지원을 펼쳤습니다.

또 한국자유총연맹,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도 협력해 강원도 춘천에서 북한이탈주민 등을 만났고, 강원랜드복지재단과 폐광지역인 정성군과 태백시 의료지원도 마쳤습니다.

하지만 국내의료지원 백미는 매주 연속 진행되는 정기 의료지원입니다. 스포츠닥터스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도움으로 진행되는데 매주 노인종합복지관과 관련 시설,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의료지원과 예방교육,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 프로그램, 집수리, 연탄봉사, 반찬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합니다.

△ 지난해는 남북 민화협 금강산 행사에 참석했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

저는 지난해 11월 3-4일, 금강산에서 개최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에 보건의료 분야 대표단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는 무려 10년 만에 재개된 민화협 활동으로 향후 민간 분야 남북 교류 물꼬를 트는 대단히 의미 깊은 사건이었습니다.

이 행사에는 김홍걸 남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김한정 이재정 의원,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유시춘 EBS 이사장 등을 비롯해 정당과 기관, 각 시민단체 대표 등 256명의 대표단이 참가했습니다.

저는 남측 민화협 김정기 공동의장(스포츠닥터스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위원장) 도움으로 행사 현장에서 북측 고위 관계자 등과 대화를 하며, 북한의 심각한 결핵 문제 해결을 위한 결핵병원과 종합병원 건립, 의약품 지원 등에 긍정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북측으로부터 의료지원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면?

북측 관계자에게 ‘의약품 지원 요청 시 언제든지 도와줄 것’을 전달하고 ‘병원 건립을 위한 부지 선정에 협력하겠다’는 원칙적이지만 부드러운 화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남측 민화협을 통해 북한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 등과 연계해 반드시 북한 돕기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미 남측 민화협 뿐 아니라 미국 국적 국제 NGO와 함께 5년 이상 북한 병원 건립 추진과 의약품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에는 더욱 기대하고 있습니다.

△ 스포츠닥터스가 최근 암호화폐 'SDCOIN'을 발행했는데, 목적과 활용 계획은?

일단 'SDCOIN'(에스디코인) 명칭은 스포츠닥터스(SPORTSDOCTORS) 코인이란 뜻입니다. SDCOIN은 35억 개를 발행하는데 올해 상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목적은 죽어가는 지구촌 생명을 살리는 실천이며, 전 세계 의료 사각지대를 위한 새로운 희망으로 설계됐습니다. 우리는 이것으로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기부와 구호에 사용할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반 SDCOIN은 투명한 기부와 구호 문화 정착에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봅니다. SDCOIN은 기부자가 그 사용처를 지정하고 추적할 수 있어, 기부자 의도대로 올바르게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향후 북한 여러 지역에 병원을 건립하고 의약품을 지원하는데 매우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고, 현재까지 걸림돌로 작용하는 복잡한 문제 해결에 반드시 필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봅니다.  SDCOIN은 가장 먼 아프리카 등 전 세계 해외 의료지원에 사용될 것입니다.

이밖에도 블록체인 기술 특성 상 개인의 유전정보, 영향균형과 면역력 데이터 등을 통합해 치료와 관리 성과를 높이고 전 세계 오지 풍토병과 그 정보를 수집하는 등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SDCOIN은 국경을 초월한 기부코인이자 의료코입니다. 저는 SDCOIN이 그 활용 가치를 더욱 높이고 실물 코인으로서 완전히 정착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수많은 병원과 제약사, 의약 도매상 등에서도 그 연계된 활용과 확장성에 주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허준영 이사장이  이끄는 스포츠닥터스는 세계 최대 보건 의료 NGO로 성장했다. 최근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병원협회와 국립암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거둔 성과이자, 허 이사장이 23년간 전 세계 의료지원이라는 한 우물을 파 온 노력의 결과다.

현재 이 단체에는 미국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 김의신 종신교수 등 의학계 리더는 물론,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 등 사회 지도층 인사와 스포츠 문화예술계스타들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국내외 의료지원 3,000회도 달성한다.

(약업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