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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닥터스 상임위원 송상용 교수, “우리 단체 노벨평화상 받았으면”
  • 하기철 편집국 팀장
  • 등록 2019-03-27 17:28:17
  • 수정 2019-03-27 17: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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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상용 교수의 국내외 의료지원 활동(2번째 줄 흰색가운을 입은 의사)


세계 최대 70만 의료진이 참여하는 국제보건의료 NGO 스포츠닥터스<이사장 허준영, 마이그룹(한국마이팜제약/마이건설/마이디자인) 회장> 상임위원인 송상용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2월 4주 정기의료지원 현장을 이끌며, 단체의 2,716회 국내외 의료지원 달성을 도왔다.


서울대학교 의학박사인 송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경영혁신팀장, 의료기획팀장, 인사기획실장, 환자행복추진실 차장, CRM추진실장, 미래혁신센터장, (현)바이오뱅크 은행장, (현)병리과 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국제보건의료 NGO 스포츠닥터스에서 지구촌 생명을 살리는 의료지원에 오랫동안 헌신해 왔다. 


특히 2017년 단체 상임위원으로 임명된 후로는 미얀마 양곤, 필리핀 바세코, 중국 베이징, 강원도 폐광지역인 태백시와 정성군, 전북 정읍시, 안산시 이주노동자 의료지원, 매주 토요일 수도권 노인종합복지관 정기의료지원 등 국내외 활동에 솔선수범 현장을 지휘, 많은 봉사자들에게 훌륭한 의사로서 존경을 받아왔다.


스포츠닥터스 허준영 이사장은 “송 교수님은 오랫동안 국내외 의료지원을 누비면서 변함없는 친절한 미소로 아픈 방문자들을 맞이했다”며 “귀가 어두운 어르신과 몸 구석구석 아픈 데를 호소하는 고령의 환자들에게 언제나 한결같은 송 교수님은 우리 단체의 자랑이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의료지원도 종합병원 진료와 같이 차트를 통한 병적관리, 추적관리 시스템을 추구하는 송 교수님의 노력은 우리 단체의 역량을 크게 높였으며, 상임위원으로서 중요한 정책 결정에도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고 평가했다.


허 이사장은 “송 교수가 평소 조언하는 참여자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공헌에 힘쓰는 방법을 경청한다. 바로 그런 내용이 담겨있어 최근 송 교수가 추천한 「츠타야, 그 수수께기」란 책도 읽고 있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송 교수는 환자와 의사관계를 돌아보고 의료지원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선친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때라고 밝혔다. 같은 의사로서 의료진의 무성의와 무배려를 느끼고 스스로 돌아보는 기회가 된 것.


이후 환자 입장에서 진료하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였는데, 당시 삼성서울병원이 환자중심의 새로운 의료를 시작한 병원이었고, 15년 뒤에는 본인이 이 병원 환자행복추진실(CRM)의 실장이 되었다. 지금도 병원 비전이 ‘환자 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이라 본인 가치관과 일맥상통한다는 그의 설명이다.


송 교수는 인생 후반부로 넘어오며 어떻게 사는 지를 고민할 때 스포츠닥터스와 만났고 허준영 이사장의 열정에 천천히 동화되었다. 그는 아직까지 봉사라는 단어에 자신을 묶는 것이 부끄럽고 미력하게만 느껴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스포츠닥터스는 토종 NGO로서 다른 단체들과 달리 불필요한 비용을 적게 쓰며, 이사장이 급여를 받지 않고 오히려 가장 많은 기부를 하는 진정한 NGO라고 평가했다.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이 지난해 7월, 퇴임 후 첫 번째로 가진 NGO 회합과 특강에서 ‘스포츠닥터스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만 하다’고 격려한 것도 기억이 생생하다.


업무협약을 맺은 대한병원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한국 의료계와 협력해 어느덧 2천 7백회가 넘는 국내외 의료지원을 달성한 단체라면 그런 명예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믿음이다.

송 교수는 미래에 은퇴를 하면 스포츠닥터스에서 봉사자로 헌신할 뜻도 밝혔다.


                               가운데 큰 트로피를 든 사람이 송상용 교수의 선친인 송길윤 선수


또, 그의 선친은 1950년 미국 보스톤마라톤 준우승자인 송길윤 선수인데, 송 교수 본인도 마라톤 풀코스를 25회 완주한 경험을 살려, 의료지원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스포츠닥터스가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면 언제라도 열심히 돕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스포츠닥터스 홍보대사인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리스트 황영조와 역시 홍보대사로 선친에 뒤이어 보스톤마라톤에서 우승한 이봉주와도 가깝게 지낸다.


(하기철 기자 3033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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